특별기획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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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의 편향된 역사 인식은...[논평=열린정책신문] 이태규 국민의당(비례대표) 국회의원이 7월5일(월) 107차 최고위원회회의에서 현안 논평했다. 누구나 다양한 관점과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고 해석할 수 있지만, 최종적 정리는 사가(史家)들의 몫입니다.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세력이 자신들의 단편적 역사 지식과 인식을 마치 사실관계의 전부인 양 몰아가며 역사를 재단하려 한다면 반드시 국가적 재앙과 비극을 잉태할 것입니다. 자신들이 역사를 다시 써야 한다는 신념과 망상에 빠지면 그런 정치는 비타협적 노선과 독재로 흐를 수밖에 없습니다. 권력 싸움과 맞물린 역사논쟁은 필연적으로 사회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고 세계사적 흐름에 뒤져 위기를 초래합니다. 당쟁으로 물들었던 조선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초래하고 결국 망국의 길을 간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친일파와 미 점령군이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했다는 이재명 지사의 역사 인식은 사실관계부터 틀렸습니다. 1945년 9월 9일 맥아더 1호 포고문의 ‘점령’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의 문제를 전체의 문제로 왜곡하며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확증편향에 갇혀있습니다. 역사발전의 속도와 단계에 따른 지적발달과 인식의 성장이 뒤따르지 못한 결과입니다. 80년대 대학을 다니면서 ‘해방 전후사의 인식’과 ‘우상과 이성’을 읽고 분노하지 않은 사람은 아마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두 책을 읽으면서 친일과 매판자본에 분노하며 ‘광주학살’로 독재의 실체를 확인했습니다. 지금도 정의감에 가득 차 그런 시각과 사고로 대한민국을 이해하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책들의 지나친 비약이나 오류와 관계없이 친일 잔재 청산은 부족했고, 독재의 폐해와 상처는 컸습니다. 그러나 모든 역사에는 명암에 있습니다. 영광의 역사 뒤에는 민초들의 고난이 있었고, 좌절이 있었다면 극복의 역사도 있었습니다. 그 기반 위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때문에, 지도자가 되겠다는 정치인은 역사의 공과(功過)를 함께 보는 균형감이 있어야 합니다. 좁은 세계관에서 벗어나 단절과 부정이 아닌 계승과 발전의 역사를 생각하며 통합을 지향해야 합니다. 지금은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시대, 반외세 반자본주의 투쟁의 시대가 아닙니다. 세계 10위의 경제 규모를 갖고 G8 국가를 지향하는 나라에서 아직도 76년 전 해방 전후사의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일 마케팅에 몰두하는 정치가 너무 한심합니다. 이재명 지사는 똑똑하지만, 갈라치기, 선전 선동, 포퓰리즘에 능한 정치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가 갖고 있는 역사 인식의 한계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문재인 대통령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대한민국을 친일파와 미 점령군에 의해 수립된 나라로 단정하면 6.25 전쟁이 민족해방전쟁이라는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김원웅 씨와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이재명 후보가 지금의 역사 인식으로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문재인 정권은 비교도 될 수 없는 증오와 배제, 포퓰리즘 독재의 길을 갈 것이고, 그것은 대한민국에 큰 재앙이 될 것입니다. ‘우상과 이성’을 쓴 고 이영희 씨는 자신의 글을 우상에 도전하는 이성의 행위라고 했습니다. 헛된 우상을 깨는 것은 당연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우상을 내세워 이성을 마비시키려는 세력은 없는지 지금 따져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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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논평=열린정책신문] 정권 재창출의 선봉은 역시 품격의 이낙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첫 TV토론은 든든한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결국 이기는 후보’임을 국민께 안정적인 모습으로 드러낸 ‘이낙연의 자리’였다. 기호 5번 이낙연 후보는 전반적으로 안정감과 품격을 갖춘 자세, 동료 후보를 존중하는 모습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평화,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사는 세상, 균형발전,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인 나라다운 나라를 이어받아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토론을 열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 후보는 ▲대통령 직속 미디어 위원회 구성 제안(공영방송 소유구조 개선, 언론 신뢰도와 책임감 개편, 언론산업 지원) ▲부동산 불평등을 위한 토지공개념 입법 보완 ▲25개국, 12회 외교 순방을 통한 외교 경험 등을 국민들께 가감없이 전달했다. 이낙연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대통령은 국가의 얼굴”이라며 품격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멋지다 민주당” “누가 돼도 뭉치자” “토론 달마다 합시다” 유튜브 실시간 채팅에 올라온 댓글이다. 멋진 토론을 함께 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께 박수를 보낸다. 이낙연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은 ‘원팀’ 정신으로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린다. 앞으로도 이낙연 후보는 불안한 시대,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준비된 본선 필승 카드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나아가 민생, 경제, 안보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당원과 국민들의 평가를 받을 것임을 말씀드린다. 7월 3일 대변인 배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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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김정은이 언급한 중대사건이란 무엇일가?"[논평=열린정책신문] 북한 김정은이 당 정치국 확대 회의에서 북한에서 ‘국가와 인민의 안전에 커다란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모습을 보면 대단히 흥분되고 격앙되어 있다. 김정은이 언급한 ‘중대사건’의 의미에 대해 방역망이 뚫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지 아니면 북한의 현 경제적 어려움의 책임을 간부들에게 돌려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내부 기강잡기용인지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정 짓기는 어렵다. 그러나 노동신문에 나온 보도자료 등을 보면 방역 장기화에 따른 식량난 대비과정에서 허위 보고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김정은이 회의 서두에서 당 전원회의가 있은 지 얼마 안 되어 다시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소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거론하면서 국가비상방역전의 장기화의 요구에 따른 결정집행을 태공했다고 질타한 것을 보면 필경 10일 전에 있는 당 전원회의 결정 집행과 관련된 사건이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 시점에서 10일 전에 있었던 당 전원회의 결정 내용들을 되돌아본다면 김정은이 제일 방점을 둔 결정이 ‘인민 생활 안정’과 관련된 ‘특별명령서’ 발령이다. 인민 생활과 관련된 문제라면 당 전원회의 결정으로 처리할 수 있었는데 ‘특별명령서’를 발령했다면 이것은 군 통수권자인 ‘최고사령관의 명령’을 의미한다. 군 통수권자의 명령으로 단기간 내에 주민들의 생활안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재량 중 제일 쉬운 것이 전략미(군량미)을 풀어 주민 식량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김정은도 지난 기간 이런 방식을 여러 차례 썼다. 그래서 주민들도 보릿고개가 오면 군량미 창고를 열어주기를 고대한다. 10여 일 전에 있는 당 전원회의 특별명령서가 군량미로 일단 부족한 식량을 메우는 것이라면 10여 일이 지난 지금쯤 북한 가정들에 군량미가 배급미로 들어갔을 것이고 거리들에는 ‘사랑의 배급쌀’을 싣고 달리는 군 차량들이 보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김정은에게 보고된 양만큼의 군량미가 실지 창고에 없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예전 같으면 군량미 창고에 상부에 보고된 양보다 적은 식량이 보관되어 있다면 급히 중국에서 수입하여 김정은의 명령은 일단 집행하고 가을에 가서 채워 넣으면 되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북중 국경이 막혀 있어 돌려막을 방법이 없었을 것이고 결국 이실직고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김정은이 지금까지 자기가 허위 보고에 속히웠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아차렸다면 과히 노발대발 흥분할만한 사건이다. 그러나 이런 사실쯤은 북한 간부 누구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김정은이 양돈장이나 양어장 방문 시 거기에 꽉 차있는 돼지나 물고기들을 보면서 대단히 만족하여 주민들에게 풀라고 지시하는 모습들이 북한 언론에 자주 나오는데 북한 사람이라면 주변 양돈장이나 양어장에서 날라다 채워놓았다는 사실쯤은 다 알고 있다. 김정일 때 김정일도 자기가 양돈장을 현지 지도하면 피곤해지는 건 간부들이 아니라 자기를 따라다니는 돼지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허탈감을 느꼈다. 가령 김정은이 북한군 모 부대에 긴급 기동훈련 명령을 발령하면 명령받은 부대들 지휘관들이 주변 농장이나 기업소들에서 기름을 빌려 명령을 일단 집행하고 후에 다시 갚아주고 있는 현실은 북한 간부들은 다 알고 있다. 북한군 부대들의 기름탱크들을 우에서 불의에 검열하면 많은 양을 미리 빼먹어 정상적인 기동훈련도 보장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에서 코로나 방역망이 뚫여 확진자가 나왔다면 의료체계가 취약한 북한이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북한은 의료체계가 취약하므로 확진자가 나왔다면 그 지역 자체를 완전봉쇄하여 초기에 차단하는 북한식 방역시스템을 발동한다. 그러므로 확진자가 나와도 절대로 큰 위기로 번져지지 않는다. 이번 전원회의 보도자료를 보면 문책 인사의 폭이 2013년 12월 장성택숙청 후 최대폭이다. 김정은이 이번 문책 인사가 앞으로 ‘전당적인 집중투쟁, 련속투쟁의 서막’이라고 했고 앞으로 당적, 법적 검토조사가 진행된다고 했으니 더 많은 간부가 대거 문책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북한 권력구조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 자리를 메울 5060세대 간부인력은 얼마든지 있다. 지금 북한의 5060세대는 북한의 복지시스템의 피크시절을 경험한 세대로서 체제 자체는 흔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20년 후 북한 간부 인력을 지금의 2030세대가 메울 수밖에 없는 ‘생리적인 변화’가 온다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다. 향후 20년 후를 대비해야 할 이유이다. 2021년 7월 1일 국민의 힘 국회의원 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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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들이 판치는 나라, ‘개판 오분 전’으로 가는 대한민국[논평=열린정책신문] 이태규 의원(국민의당, 재선) 105차 최고위 발언 정통성이 없는 나라나 사회는 분열과 갈등으로 온전한 지속이 어렵습니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대한민국에서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단체인 광복회 지도부의 정통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김원웅 광복회 회장 부모의 독립운동 공적 조서가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그 말 많은 김 회장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건국 이래 민족의 정통성을 해친 최대의 사기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동안 김원웅 씨의 갈라치기 분열적 언행을 생각하면 민족정기 수호 차원에서 반드시 진실을 가려야 하고, 본인도 회피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과거 유난히 친일 청산을 외치고 반일 감정을 부추기던 정치인들의 과거를 쫓아가면 부모나 조상들의 악질적 친일 전력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김 회장에게 제기되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사실이라면 국제적 망신이고, 나라 전체의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건은 사퇴했다고 얼렁뚱땅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누가 봐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복제품을 들고나와 부동산 투기와 부패를 척결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국민을 모독한 것입니다. 대통령의 반부패 의지가 확고했다면 이런 인사는 애당초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것을 단순한 인사 검증 실패로 규정하고 넘어갈 일인 지에 대해서는 따져보아야 합니다. 이처럼 노골적 부동산 투기 의혹은 초등학생도 눈 감고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정권이 아무리 타락해도 ‘기획부동산 정권’은 아닐 텐데, LH 땅 투기 사건으로 국민적 분노가 치솟던 그 시점에 이러한 상식 이하의 인사가 이루어졌다면, 연줄이나 배경이 작용한 정실인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구중궁궐에서 찍어 내려오는 인사라면 검증은 한낮 겉치레 통과의례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청와대는 투기 의혹이 확실한 자가 어떻게 반부패비서관에 발탁되었는지 그 배경을 국민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 나라가 ‘개판 오 분 전’입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을 치는 요지경 세상이 됐습니다. 가짜 독립유공자 후손이 광복회 회장직을 차고앉아 친일 청산을 외치고, 반칙과 특권으로 살아 온 위선자들이 개혁을 부르짖고, 투기꾼이 장관과 국회의원이 되는 나라라면 그야말로 요지경 세상이 아니겠습니까? 가짜들이 득세하고 거짓이 진실을 누르는 나라라면 그것은 망국의 길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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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계파논쟁'은 박물관수장고에...[서울=열린정책신문]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뒷걸음질치고 있다. 케케묵은 영남당 논란이 사그러지나 했더니 박물관 수장고에 있어야 할 계파논쟁이 무대에 소환되고 있다. 진흙탕 조짐이다. 국민은 토네이도 같은 바람으로 우리당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이 시국에 계파 싸움이 무엇인가? 계파선거도 계파논쟁도 다 정신나간 짓이다. 보수정당을 뒤집어엎을 듯한 이 거센 바람에 담긴 국민의 뜻에 대해 다들 무지하거나, 착각, 오판하고 있다. 계파 논쟁은 민심에 대한 배신행위다. 선거에 이겨보겠다고 계파를 동원하는 행위나, 계파논쟁으로 노이즈마케팅을 하는 일이나 모두 용서받지 못할 짓이다. 캠프에 계파가 있다면 해체해야 한다. 각자 거당적 통합캠프로 다시 세워야 한다.계파 싸움으로 당에 상처를 주거나 부스럼을 만드는 행위도 중단해야 한다. 나라의 명운이 달린 대선을 앞에 놓고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엄중한 민심을 담는 선거가 돼야 한다. 당권싸움이 아니라 쇄신경쟁이 돼야 한다. 뒤로 가는 전대가 아니라 앞으로 전진하는 전대가 돼야 한다. 모두 정신차려야 한다. 정신줄 똑바로 잡고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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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의원, "김정은 매우 힘들어졌다"[논평=열린정책신문]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서울 강남구갑)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보고 느낀점과 이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나는 이번 한미정상회담 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언행을 주의 깊게 살피었다. 바이든대통령의 경우 지난 2개월 동안 매우 지쳐 보였고 과연 국정을 다 파악하고 있을지 의문이 갔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와는 달리 바이든이 조용히 지내고 있어 기사거리가 없다고 우는 소리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전야에 나온 발언들을 보면 걱정부터 앞섰다. 북한 김정은이 비핵화 의지가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등 발언은 김정은의 8차 당대회 보고에서 핵이 36번 언급되고 군사 퍼레이드에 핵미사일이 줄줄이 나온 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일부 친여 인사들이 ‘안미경중’ 즉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거해야 한다, 이제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해야 한다고 한 발언들을 보면서 이런 견해를 가지고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면 정말 큰일 날것 같았다. 우리 대통령이 ‘선 남북 관계 후 비핵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비핵화를 추진합시다’, ‘일단 대북제재를 좀 완화하여 김정은을 비핵화 테이블에 데려 내와서 비핵화 동력을 만듭시다’라는 식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하고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넘어가‘그래 한번 문대통령 생각대로 해보자’라는 식으로 나간다면 나로서는 미국과 우리 정부를 냉철하게 비판하려고 준비했었다. 그런데 미국 방문 결과를 보고 좀 놀랬다. 이번에 한미정상이 시종일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은 우리 국민에게 한미동맹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심어주었고 국제사회에는 우리 정부의 균형 잡힌 외교, 안보 정책 방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 나로서는 이번 방미 일정과 공동성명 내용을 읽어보면서 이 모든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따라온 것인지 아니면 바이든 대통령이 치밀하게 기획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뻗치다가 할 수 없어 마지막 순간에 어차피 미국을 이용해야 할 일이 많으니 따르기로 결심한 것 인지 궁금했다. 그러면 오늘 이 시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결과 중에서 북한과 중국 관련 부문, 그리고 향후 김정은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분석해 보겠다. 1. 두 정상의 ‘혈맹 행보’ 이번 방문에서 제 눈길을 끈 것이 두 정상의 혈맹 행보이다. 사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복잡하고 이해하기도 힘든 한미 공동성명의 내용보다는 TV에 나오는 여러 행사들을 보고 한미관계를 평가한다. 그러므로 두 정상의 일정을 어떻게 잡느냐, 그저 회담하고 오찬하고 와인 잔 맞추고 기자회견하고 이런 무미건조한 장면들만 나오면 국민들은 재미없어한다. 크게 별로 다가오는 것이 없다. 그런데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서 클라이맥스는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6.25 참전용사에게 무릎을 꿇어 경의를 표하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나라 정상이 참전 노병과 기념사진은 찍을 수 있다. 대다수는 허리를 굽혀 악수한다. 그런데 이번에 두 정상은 무릎을 꿇어 경의를 표시했다. 이런 장면은 이제껏 찾을 수 없었던 이례적인 장면이다. 사실 정상이 무릅을 끊는다는 것은 브란트처럼 폴란드에 가서 독일이 진 대죄를 사죄하는 장면이다. 경의를 표하려고 무릎을 끊은 것을 나는 처음 보았다. 그것도 두 나라 정상이 서로 약속하고 무릎을 끊는 장면을. 이런 감동적인 장면을 누가 기획했을까? 이 사진 하나면 한미동맹에 대한 설명 필요 없다. 청와대 아니면 백악관 대통령 보좌진이 기획했을까? 보좌진들이 대통령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건의하기는 힘들 것이다. 만일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한 장면이라면 문재인 대통령 대단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기획했다면 바이든 대통령 대단한 책략가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기획한 장면이라면 한미 동맹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 보고‘ 정신 좀 차리세요, 오늘의 한국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라고 훈육 차원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기획이라면 지금까지 너무나 북한만 바라본 모습은 김정은을 대화에 끌어내보려고 취한 제스처이고 한미동맹에 애매한 입장을 보인 것도 결국 김정은을 비핵화로 유도하기 위해 취한 입장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한미동맹이 혈맹이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대통령 자신이 신념으로 보여주기 위해 무릎 꿇는 장면을 기획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단한 책략가이다. 어쩄든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중 한 명은 대단한 전략가이고 책략가인데 누구인지는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다. 2. 한미 공동성명에서 중국문제와 북한 문제 평가 혹시 한미 공동성명 전문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여러 번 읽어보았다. 한미 공동성명 정말 잘 되었다. 성명에는 한미동맹의 우선순위가 대중견제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 주었는데 지금까지 ‘균형외교’, ‘안미경중’을 주장하던 정부가 이런 성명에 동의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다. 중국이 거론 자체를 거부하는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 대만해협 문제가 나오는데 이것은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정책에 동참해 달라는 바이든 정부의 요구에 한국 정부가 호응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놀랍고 대담한 결심을 하셨는지 아니면 미국이 밀어붙여 할 수 없이 양보한 것인지 나로서는 정말 궁금하다.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문재인 대통령인가 싶어 눈을 비비고 보았다. 오죽했으면 여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귀국길에 주요 수행원 중 한 사람이 중국에 들려 회담과 관련해서 설명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글 올렸다가 지탄을 받고 글 삭제했겠는가. 대북정책에서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합의 문구가 들어갔는데 그건 괜찮다. 평양선언이 들어가지 않은 것 정말 다행이다. 2018년 상황을 보면 판문점선언, 싱가포르 합의, 평양선언이 들어가 있는데 평양선언 이행이 한미공동성명에서 빠진 것은 의도적인 실수라고 보기 힘들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김정은이 바라는 것을 모두 주지 않을 것’, ‘정확한 조건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정은을 만나지 않을 것’,‘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체 국제무대에 합법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을 것 ’이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들 치고 이렇게 명쾌하게 원칙적 입장을 밝힌 적 없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이 단계별 핵 협상 접근법에서 미북이 무엇을 주고받을지 명백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는 비판은 있지만 공동성명에서 유엔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한 것은 비핵화 진전이 없는 한 대북제재 해제는 없다는 것을 명백히 한 대목이다. 남북 관계를 먼저 발전시키고 제재를 좀 풀어 비핵화 추진의 동력을 마련하자는 우리 정부의 정책에 빗장이 걸렸는지 아니면 북핵 문제를 외교로 풀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는지 판단은 여러분 한테 맡긴다. 어쨌든 대북 제재 문제에서는 유엔 결의의 충실한 이행이 강조되었다. 3.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결과에 대한 북한의 평가 우리 정부는 이번 방미 결과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요소가 많다고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결과를 북한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김정은도 이번 방미 결과를 보고 좀 의아했을 것이다. 아마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의사를 거의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북한의 반응을 좀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북한 외무성이 한미 공동성명을 문구마다 따져 보았을 것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톱다운 방식’에는 선을 긋고‘바툼 업 방식’을 선택한 점, 대북제재 문제에서는 유엔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한 대목을 보고 화가 났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성김 대북특사 깜짝 임명을 두고 북한에 대한 선물처럼 부각하고 있는데 성김은 부시 행정부 때부터 의미 있는 북한 비핵화 조치가 없으면 대북제재는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원칙론자’로 북한에 알려진 인물이다. 새로운 인물이 대북특사로 임명되었다면 몰라도 앞으로 성김이 등장하면 실무협상부터 어떻게 전개될 것이라는 것을 북한 외무성은 잘 알고 있다. 그들에게는 비건과 같이 미북 협상의 역사적 과정을 잘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진행하는 게 차라리 더 나았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협상에 기웃거릴 수 있겠는데 성김의 성향은 너무나 명백하다. 우리 정부는 이번 한미 공동성명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과 판문점선언, 싱가포르 합의가 언급된 것이 북한에 긍정적인 메시지로 다가갈 것이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 관영 언론매체에서는 이미 2019년 7월부터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합의에 대한 언급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기존의 미북 합의를 다 걷어치우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오라고 미국에 요구하고 있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결과에 제일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기관은 북한 군부이다. 북한 군부는‘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에 엄청나게 반발할 것이다. 일부 분들은 한미 동맹이 있고 미국 미사일 있는데 미사일 사정거리 늘어난 것이 뭐 그리 큰일인가 하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은 언제인가 미군은 한반도에서 떠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미 미국은 공산권과 대치상태에 있는 베트남과 대만에서 떠났다. 그래서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고 미국을 직접 위협도 하고 때로는 협상도 하고 이렇게 오랫동안 괴롭히면 어느 한때 가서는 미국이 한국을 포기할 것이고 그때는 정말 남북이 맞짱드는 때가 올 것이니 그때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역시 같다. 주한 미군이 한국에 계속 있어주면 좋겠지만 인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약속을 지킨 군사동맹 보다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결정적인 순간 파기해버린 군사동맹이 더 많다. 여러분은 기억하실 것이다. 2차 대전 때 히틀러가 매일 같이 런던을 미사일로 공습했지만 미국은 까딱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래서 북한은 지난 10년간 한미 사이에 미사일 지침이 풀릴 때마다 우리의 미사일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북한의 미사일 기지들은 북중 국경 주변으로 이동 배치되었다. 우리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북한보다 짧지만 대신 정교하고 정확성이 높다. 우리 미사일의 정확성이 높지 않으면 앞으로 정말 사용 시 자칫하면 중국이나 러시아 영토를 타격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한테는 정확성이 중요하다. 북한이 이제는 더 이상 북중 국경 부근에서 새로운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기도 힘들 것이다. 날로 늘어나는 우리의 미사일 사거리 앞에서 더 이상 북으로 올라갈 길조차 없는 북한 미사일이 갈 길은 오직 바닷속밖에 없다. 그래서 지난 1월 김정은은 핵잠수함 건조 의사를 밝힌 것이다. 마치도 이번 방미 결과를 예견한 듯하다. 4. 향후 김정은의 반응은 그럼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결과에 김정은은 어떻게 반응할까?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을 방문했는데 그때 방문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동맹 강화를 주장했었다. 그랬더니 며칠 후인 2017년 7월 4일 김정은은 화성-14형 ICBM을 발사하는 것으로 한미를 압박했고, 2017년 하반기 미북 관계는‘분노와 화염’수준까지 갔다. 이번에도 김정은으로서는 2017년 7월처럼 강력한 물리적 반발을 보여주어 북한 내부에 강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한미에도 심리적 압박감을 주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2017년과 지금의 북한 상황은 매우 다르다. 2017년 김정은은 시진핑과의 관계에 얽매여 있지 않아 의사결정의 자유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판문점회담을 앞두고 2018년 3월 처음으로 중국을 찾은 김정은은 시진핑에게 그 어떤 경우에도 중국과‘전략적 소통’을 유지할 것임을 약속했다. 그에 대한 대가로 무상 경제 지원을 약속받았다. 그래서 지난 3년간 시진핑은 김정은이 모든 대외 전략적 선택을 사전에 중국과 소통, 협의하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북한에 무상 지원을 해주었고 그것으로 지난 3년간 김정은은 대북제재를 버틸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첫 반응으로‘부정적 레토릭’을 한껏 발산한다 해도 물리적 도발은 일단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나는 본다. 김정은은 물리적 전략적 도발에 앞서 먼저 중국과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이다. 만일 김정은이 시진핑의 동의 없이 전략적 도발을 한다면,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스스로 중국의 지원을 끊어 버리는 결과를 만드는 셈이 된다. 그러므로 향후‘한반도 정세 흐름의 키는 중국이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한미 공동성명에서‘대만, 쿼드, 남중국해’가 언급되었다. 이제 우리는 미중대결 갈등 구도 속에서 중국이 어떻게 나오는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이와 함께 북중관계도 심도 있게 살펴야 할 것이다. 2021년 5월 24일 국민의 힘 국회의원 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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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 “기회 평등-과정 공정-결과 정의로운” 나라 만들자[칼럼=열린정책신문]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국민들은 촛불 정신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이기에 기대를 많이 걸었고, 역대 정부와는 다른 국정 운영 결과를 보여주길 갈망하였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과연 이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움이 얼마나 달성되었는지 묻게 된다. 경제정책으로 내세운 소득주도성장은 최저임금이 너무 급격히 인상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때문에, 자영업자와 최저임금 근로자 모두 실망하게 되었다. 이병종 경찰학박사(전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 세기의 재앙 코로나 사태를 맞아 초기 K 방역으로 어느 정도 선방하였지만, 백신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백신접종율면에서 우리나라는 국제사회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그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을 보면, 드루킹사건, 울산시장선거개입사건, 탈원전추진, 옵티머스 사건, 조국 사태, 윤석열 사태 등이 떠오른다. 모두 평등, 공정, 정의와 관련된 내용이다. 부동산 정책 하나만은 자신 있다고 말해왔는데 이 정부 들어 집값은 계속 상승하여왔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LH 땅 투기 사태가 발생하여 공언해왔던 부패 척결도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4월 7일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이제 십 여일 코앞으로 다가왔다. 알다시피 이번 두 곳의 시장 선거는 전임시장의 성추행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이다. 그러나 전직 시장의 책임을 여기서 논할 시간은 없다. 앞으로 어떤 시장을 선출하느냐에 따라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 도시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서울은 명실상부하게 우리나라 수도이고 천만의 인구가 사는 제1의 도시이고, 부산은 우리나라 제2의 국제 항구 도시이다. 이 두 도시에서 탄생하는 시장은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사회적 측면에서 그만큼 중요하다. 이런 중대성을 비추어 볼 때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시민들은 이성을 발휘하여 투표에 임할 필요가 있다. 시장 후보자의 자격·자질 적합성과 관련하여, 후보자가 평소 언행에서 일치를 이루고, 직분에 충실할 수 있고, 미래의 비전과 가치 창조에 적합한 사람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첫째, 유권자는 이성을 발휘하여야 한다. 이성은 사유하고, 추리하는 능력, 사리를 분별하고, 선악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 이런 능력을 실행하고, 선택하고, 실천하는 능력이다. 투표권의 행사에서, 지역, 학연, 혈연, 성, 파벌, 인맥의 연고주의·온정주의를 벗어나야 한다. 옛날에는 고무신을 돌려 매표행위를 저질렀다. 흑색선전, 진영논리, 돈의 유혹, 관권을 멀리해야 한다. 어느 후보자가 인품이 있는가도 따져보자. 인품 있는 사람은 적어도 성추행을 저지르거나 편 가르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이성을 높이려면 사회가 정직성을 회복하고, 윤리 의식의 무장이 필요하다. 진영논리, 감정, 욕망을 벗어버리고 이성과 객관성을 담보로 하여 대화와 토론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정한 사회적 가치를 무조건 추종하는 잘못을 따르기보다는 합리성과 객관성을 추구하자. 둘째,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을 하는 사람 즉, 언행이 일치되는 사람을 선택하자. 공직에 선출되기 전에는 국민을 하늘같이 섬기고 불편부당, 先公後私 정신으로 국익만 생각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친다. 그러나 그 자리를 차지하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법과 제도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이를 운용하는 사람이다. 사람에게 윤리와 정직을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영역에서 윤리와 도덕이 없는 것은 마치 나침판 없이 항해하는 것과 같다.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관해 묻자, 정치는 바르게 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정치란 올바름을 알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공자는 수신을 이룬 다음 치국을 할 수 있다고 말함으로써 올바른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수양을 기르는 것을 經世라고 했으니 경세는 곧 세상의 경영능력을 갖추라는 뜻이다. 경세 능력을 갖춘 사람은 사회를 이롭게 하는 사람이다. 후보자의 언행, 경세 능력, 인격·도덕·청렴성을 살펴보자. 셋째, 시장 직위, 공무원상에 맞는 사람을 선택하자. 시장은 정치적 자리이지만 공직자이다. 시장은 그 직무 본분과 책무에 충실해야 하고, 대중영합주의의 굴레를 벗어나서 건전하고 균형된 재정관리와 공무원 인적관리에 성실할 의무가 있다. 어떤 특정 정당 출신으로 당선되었다 하더라도 당선된 순간은 서울시, 부산시의 시장인 공무원 신분이다. 시정을 운영하면서 소속 정당 정책에 지나치게 얽매이면 전체 시민을 포용할 수 없게 된다. 시장은 당선된 순간 전체 시민을 포용해야 한다. 특정 지지층만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해야만 사회통합과 화합을 이룰 수 있다. 사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고, 불편부당 정신을 가져야 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밀알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시정에 전념하는 후보자, 국익·공익·인권·민주주의 가치를 사수하고 헌법과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후보자를 선택하자. 넷째, 올바른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후보자를 선택하자. 평등, 공정, 정의가 사회 곳곳에 확고히 뿌리내려 법치주의가 정착되도록 하여야 한다. 정치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사회에서 벗어나, 경제·과학·문화의 중흥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산업사회를 넘어 정보·지식사회에 진입하였고, 이제 4차 산업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4차산업은 초연결사회로, 인공지능·사물인터넷·자율주행차·가상현실을 통해 자동화·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산업환경이다. 미래 환경에 대비할 능력을 보유하고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이끌 수 있는 지도력을 갖추었는가를 살펴보자. 또한, 국가 지도자는 국민이 원해도 국가장래를 먼저 생각하여야 한다. 만약 국민이 잘못된 방향을 요구할 경우, 지도자는 국민을 설득하면서 옳은 길로 이끌어야 하고, 국민 함성에 편승하지 않는 참다운 용기와 결기가 있어야 한다. 미래 사회에 대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량 있는 지도자를 선택하자. 새로 선출되는 시장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가 되도록 최고의 노력을 하면서 국민을 섬기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 유권자는 후보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감성과 진영논리를 벗어 버리고 이성을 발휘하여야 한다. 시장 후보자는 바른 생각을 하고 언행이 일치되는 사람, 직무 본분과 책무에 충실할 수 있는 사람, 올바른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이를 달성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후보자여야 한다. 우리에게 희망은 남아 있고, 이 희망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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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이 특별한 감사 표시한 신스틸러들"그들이 해주어 이길 수 있었다". KIA는 지난 10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서 특별한 승리를 챙겼다. 5-1로 앞서다 살금살금 쫓아온 두산에게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1회말 안치홍의 끝내기 안타로 6-5로 승리했다. 선두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4월 잠실에서 당한 루징시리즈를 되갚았다. 경기후 김기태 감독은 언론용 인터뷰에서 두 선수를 언급했다. 1회 역전 3점 홈런을 때리고 연장 11회말 우중간에 끝내기안타를 터트린 안치홍, 그리고 비록 9회초 1사후 동점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했지만 2⅔이닝을 버텨준 임창용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리고 따로 몇 선수를 더 언급했다. 연장 승부처에서 승리로 이끌었던 선수들이었다. 우선 이범호의 수비였다. 11회초 1루수 김주찬이 빠지면서 3루수였던 이범호가 1루수로 옮겼다. 그리고 1사후 오재원의 총알타구를 처리했다. 타구가 앞에서 튀었는데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잡아내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좌익수로 들어간 유재신의 빅캐치도 칭찬했다. 11회초 2사후 조수행의 안타성 타구를 전력질주해 다이빙캐치에 성공했다. 발빠른 조수행이 출루하는데다 뜨거운 타격을 하는 최주환, 허경민의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면 경기가 어떻게 바뀔지 몰랐다. 백업요원 최정민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11회말 2사후 불이 꺼져가던 상황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3구에서 기습번트를 감행했다. 타구는 절묘하게 3루 선상쪽으로 흘렀고 수비가 좋은 허경민이 달려나왔지만 볼을 잡지도 못했다. 이 안타는 불씨에서 거대한 불길로 번졌고 결국 만루에서 안치홍의 끝내기타로 타올랐다. 마지막은 이민우. 임창용의 뒤를 이어 11회 등판해 선두타자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그러나 번개같은 견제로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고 연장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임창용까지 내려가면서 흐름이 두산으로 넘어가는 상황이었지만 모두가 승부처에서 빛나는 활약으로 경기를 잡아낸 것이다. 올해 좀처럼 보지 못했던 끈질긴 승부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더욱이 최정민과 유재신 등 주연들이 아닌 조연들의 활약으로 이겼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했다. 승부처에서 그들이 해주어 이길 수 있었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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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보는 2017 한화이글스끝나지 않을 것 같던 2017시즌도 막을 내렸다.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얻은 것도 많은 시즌이었다. 김태균, 박정진, 배영수 등 베테랑 선수들과 김재영, 하주석, 이동훈 등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시즌 후반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의 2017년을 여러 숫자들을 통해 돌아보도록 하자. WPA(추가한 승리확률)는 매 순간의 통계적 승리확률을 계산하여 각각의 플레이가 승리확률을 얼마나 높이고, 낮췄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WPA가 높을수록 승리확률을 많이 높였다는 의미이며, 그만큼 극적인 순간이었다는 의미다. WPA로 봤을 때 올해 한화 이글스 최고의 순간은 4월 8일 KIA전에서 나온 김태균의 역전 2타점 2루타였다. 이날 김태균은 한화가 2:3으로 뒤진 9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한화의 승리확률은 14.1%였다. 김태균은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확률을 82.8%로 끌어올렸다. 승리확률을 무려 68.7%나 끌어올린 것이다. 한화의 4번타자답게 김태균의 클러치 능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올해 한화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는 하주석이다. 지난 시즌 타격에서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수비에서는 불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해 하주석은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작년 하주석은 462번의 수비기회에서 19실책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465번의 기회에서 9실책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수비이닝은 913 1/3이닝으로 유격수 3위였으며, 수비율은 98.1%로 10개 구단 주전 유격수 중 두번째로 높았다. 하주석은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유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2016 드래프트 6라운드 59순위에 지명된 신인 선수 김태연은 6월 21일 넥센전에서 꿈에 그리던 1군 무대 데뷔전에 나섰다. 그리고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바로 1군 데뷔 첫타석에서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의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날린 것이다. 1군 데뷔 첫타석 초구 홈런은 KBO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 특별한 기록은 홈구장에서 달성되어 팬들을 더 열광케 했다. 올해 로사리오의 활약은 대단했다. 타율 .339 37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팀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타자가 되었다. 리그 타율 8위, 홈런 2위, 타점 6위, 장타율 2위, OPS 2위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다. 심지어 도루도 10개를 기록하며 리그 21위를 기록했다. 로사리오의 2017시즌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올해 KIA 최영필(1974년생)이 은퇴를 선언하며 한화 박정진(1976년생)이 리그 최고령 투수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다. KIA 임창용(1976년생)이 동갑이긴 하지만 박정진이 5월 27일, 임창용이 6월 4일에 태어나 박정진이 생일이 조금 더 빠르다. 박정진은 리그 최고령 투수이지만 올해 젊은 투수들 못지않게 맹활약했다. 55경기에 출장해 48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7홀드 1세이브 ERA 3.94를 기록했다. 박정진은 현재 통산 96홀드를 기록 중이며 내년 4홀드만 더 따낸다면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100홀드를 달성한다. 게임 스코어(Game Score)는 미국의 야구 통계학자 빌 제임스가 고안한 지표다. 선발 투수가 얼마나 경기를 지배했는지를 점수로 보여준다. 규정이닝(9이닝) 경기에서 기록할 수 있는 최고점은 114점이다. 올해 한화 이글스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게임 스코어는 4월 9일 비야누에바가 기록한 80점(리그 공동 19위)이다. 이날 비야누에바는 8이닝 3피안타 무실점 4삼진으로 LG타선을 완벽히 제압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은 김태균에게 향했다. 김태균이 전무후무한 86경기 연속 출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작년 8월 7일 NC전을 시작으로 올해 6월 3일 SK전까지 출장한 전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김태균의 8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펠릭스 호세(64경기)가 가지고 있던 기존 KBO리그 기록은 물론 스즈키 이치로(69경기)의 NPB(일본 프로야구), 테드 윌리엄스(84경기)의 메이저리그 기록을 모두 넘어서는 한미일 프로야구 신기록이었다. 정우람은 올해도 56경기 6승 4패 26세이브 ERA 2.75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2012년 이후로 5년만에 20세이브를 돌파했으며, 통산 100세이브도 달성했다. 통산 100세이브는 KBO리그 역대 16번째 기록이다. 또한 정우람은 통산 104세이브-129홀드를 기록하며 정대현(106세이브-121홀드)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번째 100세이브-100홀드도 달성했다. 배영수는 올해 25경기 7승 8패 ERA 5.06 128이닝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준수한 활약을 했다. 올해 7승을 추가하며 통산 135승 고지에 올랐다. 135승은 현역 최다승이자 역대 최다승 5위, 우완 최다승 4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또한 통산 2066 2/3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6번째로 2000이닝을 돌파했다. 통산 1379삼진을 기록중인 배영수는 내년에는 KBO리그 역대 6번째 1400삼진 달성에 도전한다. 이렇게 2017년 한화이글스의 시즌은 끝이 났다. 시즌 끝까지 뜨겁게 타올랐던 선수들의 투지는 끝까지 팬들을 뜨겁게 했다. 2017년 기록의 숫자들은 한화이글스 팬들의 가슴속에 기억되어 2018년에는 또 어떤 숫자들로 한 해를 기억하게 할지, 또 어떤 선수가 팬들을 설레게 할 지 혹은 어떤 성적을 내게 될 지 큰 기대감으로 다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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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연장 11회 끝내기타' KIA, 두산에 위닝시리즈KIA가 힘겨운 연장승부 끝에 2연속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KIA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베이스와의 경기에서 5-5로 팽팽한 연장 11회말 안치홍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를 거두었다. 2연속 위닝시리즈를 낚으며 18승19패를 기록했다. KIA는 연장 11회말 2사후 최정민이 3루 선상에 절묘한 번트안타를 성공시켜 기회를 잡았다. 버나디나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빗맞은 안타를 날려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볼넷을 골랐고 안치홍이 우중간에 끝내기 안타를 날려 경기를 마감했다. 두산이 1회초 좌전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KIA는 1회말 안치홍이 시즌 8호 좌월 스리런포를 가동해 역전했다. KIA는 3회서도 2사 1,2루에서 김민식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려 5-1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는 듯 했다. 두산은 한걸음씩 추격했다. 4회초 오재원과 정진호의 빗맛은 안타와 최주환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6회에서도 1사2루에서 최주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8회도 1사후 허경민 박건우 김재환이 연속안타를 날려 4-5로 추격했고 패색이 짙은 9회초 1사후 오재원이 좌중월 동점포를 터트려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동안 9안타 1볼넷을 내주고 5실점했다. 1회 피홈런이 뼈아팠다. 그러나 6회까지 버텨주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 김승회가 9회1사까지 무실점으로 막았고 함덕주가 바통을 이어 연장 11회1사까지 던졌다. 곽빈이 11회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KIA 선발 팻딘은 6⅔이닝동안 12안타 1볼넷을 내주고도 3실점으로 막았지만 승리에 실패했다. 7회 구원에 나선 김윤동이 1실점으로 부진했다. 8회 1사 1,3루를 막은 임창용은 9회 1사후 동점포를 맞았지만 연장 10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민우가 1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