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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서울역‧마곡 '3대 마이스(MICE) 거점'에 대대적 투자

기사입력 2022.11.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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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 4대 분야 17개 과제
    문화·관광·교통 등 집약한 거점 만들어 부가가치
    2030년까지 마이스 인프라 3.5배↑

    [서울=열린정책뉴스] 서울 서남권(마곡), 도심권(서울역, 남산, 광화문 일대), 동남권(잠실~코엑스) 3개 거점에 2030년까지 '마이스 협력단지(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마이스(MICE) 산업은 국제 회의·전시회·박람회 등을 통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뜻한다. 3곳을 중심으로 전시컨벤션 시설을 계속 늘려 서울의 마이스 인프라를 2030년까지 현재보다 3.5배(약 6만 5천㎡→약 23만㎡) 이상 키울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시컨벤션 시설과 쇼핑, 문화, 교통, 관광 등 즐길거리와 편의시설을 집약시키는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이번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은 지난 9월 서울시가 해외 관광객 3천만 시대를 목표로 발표한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2022~2026년)'의 4대 분야 중 하나인 '첨단 마이스' 계획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이번 계획은 ‘지속 가능한 스마트 마이스 도시’라는 목표 아래 4대 분야 17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4대 분야는 △스마트 마이스 미래 성장기반 조성 △융복합 마이스 플랫폼 구축 △지속 가능한 포용적 성장 생태계 조성 △글로벌 민관 거버넌스 확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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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시) 마곡 MICE 특별계획구역 조감도

     

    세부적으로는 서울시 핵심사업과 관련된 행사를 매달 1건씩 선정해 국제회의와 전시 등과 함께 어우러지는 융복합 마이스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기존 국제회의나 박람회 등에 국한됐던 마이스의 범위를 넓혀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도 유치한다. 즉, 마이스의 범위를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같은 국제 이벤트까지 확대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행사를 유치하고 라스베이거스의 CES 같이 서울하면 떠오르는 대표 마이스 행사를 발굴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올해 8월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와 연계해 개최했던 ‘서울페스타’를 내년부터 매년 5월 개최를 정례화하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제이벤트의 추가 유치도 추진 중이다. 한강불꽃축제의 정례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여의도(금융), 양재(AI), 동대문(뷰티) 등 서울의 10대 산업거점과 연계한 마이스 유치에도 주력한다.

     

    서울시는 마이스 행사를 위해 서울을 찾은 참가자들이 서울에서 다양한 경험과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또한 “서울 마이스 디지털 혁신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말했다. 마이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IT기업, 전문가 등의 참여를 독려한다. 서울시가 구축한 온라인 마이스 행사 플랫폼인 ‘버추얼 서울 2.0’을 가상세계에서도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기도 하다.

    마이스 산업은 인적 네트워크가 핵심 자산인 만큼 국내로는 300개 이상의 마이스 업계로 구성된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SMA)’를 활성화한다. 국외로는 뉴욕,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의 전문 에이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의 신현대 총괄 대표는 "서울시가 이번 중기계획에 지금까지 업계가 요구했던 사항들과 장기적인 로드맵을 충실히 담아주었다"며 "인력 양성이 시급히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이스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에 마이스 기업 입주공간을 조성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공간도 새로 마련될 계획이다. 즉, 신규부터 관리자까지 경력주기별 마이스 교육과 강의가 상시 열리는 '서울 마이스 캠퍼스'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에는 마이스 관련 기업이 입주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서울 마이스 허브’도 조성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대면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마이스 산업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중기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마이스가 지역 혁신과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울이 가진 마이스 도시로서의 국제적인 위상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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