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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야간 운행 개인택시에 ‘건당 5000원’ 지급

기사입력 2022.12.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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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 심야 택시 대란 해소 위해 ‘승차지원단’ 운영
    매주 목 · 금 강남역 등 8곳 배치.. 하루 탑승 500건 이상 증가할듯

    [서울=열린정책뉴스] 서울시가 심야 시간대 고질화된 택시 승차거부 행위를 막기 위해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택시 승차지원단을 운영키로 했다. 이는 연말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의 일환이다. 시는 승차지원단에 참여한 개인택시 기사들에게는 탑승 건당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승차거부 등 불법 영업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특별단속에도 나선다.

     

    밤 10시 이후 서울역 택시 승강장의 모습.jpg(사진:서울시) 밤 10시 이후 서울역 택시 승강장의 모습

     

    택시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조합과 함께 12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강남역, 홍대입구, 종로2가, 건대입구 맛의 거리, 서울역 동쪽과 서쪽, 용산역, 수서역 등 8곳에서 택시 승차지원단을 운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의 하나로 승차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승차지원단은 시민이 택시 승차 장소로 오면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불러 승객이 승차거부를 당하지 않고 즉시 탑승해 원하는 곳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서비스다.


    서울시와 조합은 기차역 인근에서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2시간, 그 외 지역에서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2시간 30분간 승차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탑승 건당 5000원가량의 인센티브를 승차지원단 참여 택시 기사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 필요한 예산은 티머니 낙전수입(선불카드 미사용 선수금)으로 충당키로 했다. 조합은 승차지원단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배치하고 조합원들에게 참여 독려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시는 승차지원단 운영으로 해당 지역에서 하루 총 500건 이상의 택시 탑승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한시적으로 승차지원단을 운영했을 때는 하루 평균 458회의 개인택시 운영이 증가한 바 있다.


    서울시는 또 12월 31일까지 강남역, 신논현역, 사당역, 명동역, 홍대입구역, 건대입구역, 서울역 등 20곳에서 ‘택시 불법영업행위 특별단속’에 나선다. 시는 승차 거부뿐만 아니라 유흥가 주변 도로 갓길에서 장기 정차 후 방범등을 끄는 ‘잠자는 택시’(택시 표시등 위반), 경기·인천 등 다른 시도 택시가 강남대로, 신촌, 영등포 등 서울 도심 주요 지점에 장기 정차하며 호객하는 ‘사업구역 외 영업’ 등을 단속한다. 단속 시간은 오후 4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 30분까지다. 시 관계자는 “개인택시 부제 해제 이후 무단 휴업 증가, 승객 골라 태우기, 단거리 유료 호출 일방 취소 등이 우려돼 강력한 집중 단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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