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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3월말 한남동 공관 입주…尹대통령과 '이웃'

기사입력 2023.01.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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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건물 매입·임차 아닌 소유시설 활용 예산 절감
    서울시장 거주 공동주택 단지 인근 주민 피해 해결
    "각종 재난·재해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

    [서울=열린정책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르면 3월 말 용산구 한남동에 마련된 공관에 입주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한남동 관저와는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는 “각종 재난‧재해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과 시장 자택 주변의 지속‧반복적인 집회로 야기되는 인근 주민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서울파트너스하우스 건물의 일부(3층)를 리모델링해 3월 말부터 시장 공관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3.01.26(목)) 건물 3층이 시장 공관으로 사용될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전경.jpg
    (사진:서울시) 건물 3층이 시장 공관으로 사용될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전경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예산 절감 등을 위해 줄곧 광진구 자택에서 통근해왔다.

    그러나 마포구 신규자원회수시설 건립 반대 등 오 시장의 자택 주변에서 집회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커졌다. 특히 이태원 참사 이후 각종 긴급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공관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당초 다른 지역으로 자택을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서울시장 직무상 필연적으로 집회·시위에 노출돼 있어 인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위치에 공관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예산 절감을 위해 민간건물 매입·임차 방식이 아닌 서울시 소유시설인 서울파트너스하우스 건물의 일부를 공관으로 사용키로 했다. 시는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시청 복귀, 인근 주민 피해 예방, 적은 예산 투입과 시설 활용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공관에는 긴급상황 대응 인력이 24시간 상주하고 비상 차량을 대기시켜 긴급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안정화로 시정 협력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파트너스하우스 나머지 공간을 연계 활용함으로써 호텔이나 연회장 등 민간시설 대여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단순 주거 개념의 관사가 아닌 긴급상황 신속 대응과 시·공간적 제약 없는 서울시장의 안정적 직무수행을 위해 제2의 시장 집무실로 운영한다"며 "서울파트너스하우스와 연계 활용해 기업 투자유치·도시외교 지원 등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기능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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