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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간호법 즉각 통과돼야” 국회에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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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간호법 즉각 통과돼야” 국회에 강력 촉구

국회→국민의힘 당사→국회까지 가두행진

[법안=열린정책뉴스] 간호법 국회 본회의 표결이 연기됐지만, 현장 간호사들은 식지 않는 열정으로 국회에 간호법 통과를 강력히 촉구하고 국회 앞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각각 문화마당을 가진 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사까지, 다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국회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대한간호협회 보도] 간호법 제정 촉구하는 간호사들 (1).jpg

 

전국 62만 간호인과 간호법제정추진범국민운동본부(이하 간호법범국본)는 국회에 간호법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4월 3일부터 매일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문화마당’을 국회 앞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개최해 오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한마당’을 열고 간호법범국본에 참여한 단체의 지지와 간호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마련하고 있다.


이날 국회 정문 1문과 2문 사이 그리고 현대캐피탈빌딩과 금산빌딩 앞에서 진행된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문화마당’에서는 5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간호법은 부모돌봄법입니다’, ‘부모돌봄의 선진국가 간호법으로 시작합니다’, ‘간호법=부모돌봄법, 가족행복법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간호법 즉각 통과를 국회에 촉구했다.


허수정 간호사(충남지역 근무)는 “간호사라는 자부심은 병원 현장에서 일하는 순간 사라진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동시에 나의 생명을 갈아 넣는 일상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3교대 근무 중 이리 뛰고 저리 뛰어 30분 휴식 시간도 없는 게 간호현장의 현실”이라며 “그렇게 지친 간호사는 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없어 현장을 하나둘 떠난다. 간호사가 지치지 않고, 환자와 국민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간호법 제정을 여기 모인 모두의 염원을 담아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김민지 간호사(충북지역 근무)는“간호사 1명당 적게는 15명에서 많게는 50명의 환자를 돌본다. 옆 나라 일본은 간호사 1명당 돌보는 환자 수가 7명이다. 대한민국 간호사에게 초과근무는 너무나 당연하고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타이트한 근무환경”이라면서 “업무 강도는 높고 간호환경은 바뀌지 않으니 신규간호사 절반이 1년 내, 아니 몇 개월 내에 퇴사한다. 국민과 환자를 제대로 간호하기 위해선 간호사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간호법 제정은 대한민국 의료의 질적 개선과 도약을 위한 것이다. 그래야 간호사가 국민과 환자 곁에서 최선의 간호돌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안나 간호사(광주지역 근무)는“경력직 간호사의 경우 몸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건강상의 이유로 퇴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환자의 건강을 위해 내 건강을 버려가면 근무해도 추가 근로수당이 인정되지 않아 일한 만큼 보상도 받도 못한다. 게다가 신규간호사는 업무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투입된다”며 “미국에서 신규간호사에게 6개월의 교육기간을 주어지고 5명의 환자를 담당하는 데 비해 한국은 4년의 학사과정을 마친 직후 평균 한두달 교육을 받고 10에서 15명의 환자를 담당해야 한다. 교육기간에 비해 너무 막중한 업무를 부여받으니 수많은 신규 간호사가 생명에 대한 부담감으로 사직한다”고 현장상황에 대해 토로했다.


이어“간호사는 매일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간호인력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간호법의 제정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물론 간호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간호법 제정은 간호인력의 신뢰성을 향상 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숙련된 간호사가 환자에게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제공할수록 환자들의 간호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고 대한민국 보건의료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이라며 “국회의원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여 간호법을 제정하고 간호사와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민과 약속한 간호법 제정에 즉각 나서주길 바란다”고 국회에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 보도] 간호법 제정 촉구하는 간호사들 (4).jpg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문화마당’은 국회 앞에 이어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 진행됐다.


문화마당을 찾은 김유선 학생(전북지역 소재 간호대학 재학)은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를 맞아 급성기질환에서 만성질환의 관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의료시설의 편재성으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충분한 돌봄을 받고 있지 못한 지역사회 주민을 위해 지역사회 간호사들은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에서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이처럼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간호사들에겐 간호법이 필요하다”면서 “대한민국 의료기술과 국민건강에 관한 관심과 요구도는 늘고 있지만,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처우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악하다. 어떻게 이러한 환경 속에서 환자들에게 최고의 간호를 제공할 수 있겠나? 국민이 더 질 좋은 간호를 받기 위해선 간호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옥 간호사(대전지역 근무)는 “매번 무수히 많은 후배 간호사가 번아웃 되어 현장을 떠났다. 내가 신규일 때는 바보처럼 울며 견뎌냈지만 요즘 세대인 후배 간호사들한테까지 이런 열악한 간호현장에서 사명감만으로 무조건 견디라고 말할 수 없었다. 열정을 다해 365일 교육 시키면 뭐하나, 자꾸 나가고 잡을 수도 없는데, 그럼 남은 간호사도 지쳐 퇴사를 하는 악순환이 이뤄지고 임상에서 숙련된 간호사는 점점 사라져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가 입게 된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모든 의료사고의 내용을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행동하는 숙련된 간호사는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시간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간호사들이 자꾸 떠나가고 있다.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환경을 개선하고 간호사의 장기근속으로 숙련된 간호사가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도와달라”고 국민의힘에 호소했다.


끝으로 이날 간호법범국본은 국회에 반드시 간호법이 통과되길 바라는 간호사의 희망을 전하며 국회 앞에서 국민의힘 당사 앞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한데 이어 다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국회 앞까지 가두행진을 하며 간호법 국회 통과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한편,‘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문화마당’은 간호법이 ‘부모돌봄법’임을 알리는 민트 프로젝트의 대표색인 민트색 물품이 활용됐다. 또 참가자 모두 민트색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했다. 민트 프로젝트는 간호법이 부모돌봄법임을 알려 국민의 마음인 ‘민심을 튼다’는 의미를 담아 민트색을 대표색으로 지정하고 전국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또 이날 참가자들은 시민들과 ‘밤이 무서워요’,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이제 나만 믿어요’등 우리에게 친숙한 곡으로 떼창(다함께 부르는 노래)을 함께 하며 간호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어울림의 문화마당을 연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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